배달호 열사 10주기 추모제 다녀오다

-두산중공업 노조 탄압과 손배가압류에 분신으로 항거한 배달호 열사 10주기 추모제에 다녀왔다. 

-9일 오전 11시 35분 창원시 성산구 귀곡동 두산중 정문 앞에 도착,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에서 준비한 맛나는 '시래깃국'에 깍두기를 조태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책기획국장이랑 함께 먹었다. 가지고 간 홍보 리플릿 100부도 무난하게 돌릴 수 있었다. ^^

-간만에 취재수첩 꺼내어서 이창희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장의 추모사를 적어봤다.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한없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앞으로, 또 앞으로 달려가야 하는데, 계속 뒷걸음질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산중공업지회 내부나 전국적 상황을 보면 희망보다는 절망이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입니다. 강산이 바뀐다는 10년이 흘렀지만, 그때 상황과 어찌 그리도 닮았는지요. 구속과 수배, 힘들어하는 노동자 모습을 한진중공업 고 최강서 동지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분노와 참담함을 느낍니다. 역사는 한 번의 투쟁, 몇 명의 목숨으로는 안 바뀌는 모양입니다. 얼마나 많은 목숨을 죽음의 제단에 바쳐야 하는 걸까요. 대한민국에 진정 희망이 있는 것일까요. 그러나 동지 여러분, 해답은 나와 있습니다. 노동자가 하나는 되는 것, 노동자의 최고의 무기인 단결하는 길뿐입니다. 옆에 있는 동지의 작은 손을 모아 더욱 강해집시다. 그 힘으로 해고자 복직투쟁, 현장조직 복원투쟁을 합시다. 살아서 투쟁합시다. 차근차근 함께 달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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