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3.10.28 경남도민일보 30차 거리 홍보 잘 마무리 했습니다
  2. 2013.10.23 택시기사님들...경남도민일보 좀 키아주이소~^^
  3. 2013.10.23 경남도민일보 30차 거리 홍보 밀양에서 함께 하실께요~~
  4. 2013.10.22 "아니, 기잔데, 영업을 하시네요."
  5. 2013.10.19 2013 보물섬 남해 파워 블로거 팸투어(3)두모마을 카약체험
  6. 2013.10.19 2013 보물섬 남해 파워 블로거 팸투어(2) 남해 금산
  7. 2013.10.19 2013 보물섬 남해 파워 블로거 팸투어(1)후릿그물 고기잡이 체험
  8. 2013.10.15 도민일보 밀양 송전탑 특별판 배달하고 왔습니다~~
  9. 2013.10.11 밀양 송전탑 사태 '특집판' 들고 밀양 주민들 만나봤더니...
  10. 2013.10.10 밀양송전탑 문제, 도민일보도 대책회의 열었다!

경남도민일보 30차 거리 홍보 잘 마무리 했습니다

[보고]-늦은 보고드립니다. 지난 2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25분까지 류민기(편집부) 기자와 밀양 일대에서 30차 거리 홍보 진행했습니다. 25일 자 〈경남도민일보〉 1000부 가지고 갔습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밀양역을 빠져나오시거나 들어가시는 분 사백 분에게 신문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제법 쌀랑한 날씨였습니다만, 젊은 층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문을 잘 받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밀양역 관계자께서 "역 안까지 들어오셔서 이러시면 안 된다"는 이야기 외에는 별일 없었습니다.


-오전 8시 50분께 삼문동에 있는 두레기금 '너른 마당'을 방문했습니다. 신문 300부를 부렸습니다. 환경운동연합 출신이라고 밝힌 어느 자원봉사자께서 "안 바쁘면 커피 한잔 드시고 가세요!" 하셔서 커피도 얻어 마셨습니다. 지난 14일 배달한 '밀양 송전탑 사태 특집판'이 300부 정도 남아 있더군요.

민병욱: "(특집판) 반응 쫌 괜찮던가예?"

자원봉사자: "예. 특별판, 서울하고 부산에도 가지고 가서 뿌렸지요. 아무튼, 경남도민일보가 밀양 송전탑 문제 잘 다뤄주셔서 다들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지난 주 부서장 회의 때 저희 구주모 사장님이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뉴스를, 특히 지역신문을 보지 않는 까닭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콘텐츠 빈약, 수박 겉핥기식 보도 등 '볼끼 없다'는 것 둘째, 시세에 영합하고, 있는 놈에게 들러붙어서 신뢰가 없다는 점입니다. 첫째 원인은 우리가 역량을 끌어올려야 할 장기과제이지만, 두 번째 경우는 경남도민일보 하면 독자들이 바로 신뢰할 수 있도록 우리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아무튼, 이번 특집판 제작으로 지역신문으로서 주민 편에 서서 진실을 알리려는 우리의 진정성이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밀양시외버스터미널과 밀양 전통시장에서 남은 신문 300부를 상인들과 일부 아침 먹으러 온 경찰들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밀양 전통시장도 시장 규모면(500부 정도 소화 가능할 듯!)이나 시중의 여론이 형성되는 주요 공간이라는 점에서 거리 홍보 거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신문팔이 소년

※군더더기: 기록을 뒤져보니 저도 지난 6월 초부터 해서 모두 여섯 번 밀양을 다녀왔네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밀양 송전탑 문제 뽕을 뽑을 때까지 계속 가보지요 뭐. ^^






트랙백0 댓글0

택시기사님들...경남도민일보 좀 키아주이소~^^

[보고]-오늘(23일) 오후 4시 2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산호동 '창원개인택시지부 휴게실' 앞에 신문배포대 설치했습니다. 내일부터 날마다 〈경남도민일보〉 60부 들어갈 예정입니다.

-휴게실에 쉬러 오시는 기사님들, 경남도민일보 읽으면서 재충전도 하시고 신문홍보도 많이 해주이소. 좀 '키아'주이소~(굽신굽신)


/신문팔이 소년


〈신문배포대 설치 및 무료배포 현황〉
-2013년 5월 31일 창동공영주차장 60부
-2013년 7월 30일 경남도민일보 엘리베이터 앞 '대중없음'
-2013년 8월 1일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백년옛날짬뽕 60부
-2013년 8월 7일 진주 중앙시장 내 송강식당 60부
-2013년 10월 15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남동 심소정 20부
-2013년 10월 17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한강주유소 60부
-2013년 10월 2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창원개인택시지부 휴게실 60부 







트랙백0 댓글0

경남도민일보 30차 거리 홍보 밀양에서 함께 하실께요~~

-안녕하세요. 신문홍보팀 민병욱입니다. 30차 거리 홍보 25일 밀양 일대에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밀양 시내 쪽이 송전탑 문제 관련 정보가 잘 전달되지 않아서 찬성 여론이 우세하다지요. 경남도민일보 맛 좀 보시면 균형이 좀 맞추어지려나요. 1000부 챙겨 갈 예정입니다.


-대충의 일정은 이렇습니다. 오전 6시께 경남도민일보 앞에서 출발해서 밀양역(400부), 너른마당(300부), 밀양 전통시장(200부), 경찰님들에게 100부 정도 드려볼까 합니다. 현재 스코어 류민기(편집부) 기자가 같이 갈 예정입니다. 자리 두 개 정도 남아 있습니다. 함께하실 분 부츠 업 핸섭~하실께요(김희진 샘(국어생활연구원 이사장) 보시면 안 되는데...ㅎㅎ)! 댓글이나 문자메시지 부탁드리옵니다. 손전화 010-5559-9102.


/신문팔이 소년




트랙백0 댓글0

"아니, 기잔데, 영업을 하시네요."

[보고]-오늘(22일) 오전 11시 15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마산개인택시지부 사무실 방문했습니다. 함인자 대리님께 인사드리고 신문배포대 설치 요청 공문 드렸습니다.



함인자: "오, 괜찮은데요. 지금 바로 확답을 드릴 순 없고요. 지부장님 결재받고 나서 다시 연락드릴게요."

민병욱: "한 사흘 걸리겠지예."

함인자: "무슨 말씀을. 내일 오전에 전화드릴게요."

민병욱: "오호, 그렇게나 빨리요. 아니, 제가 고마 내일 다시 여기로 올게요. 뭐 바로 요 앞에 있는걸요. 여기 LPG 충전소는 24시간 돌아가나요?"

함인자: "예. 24시간 체제입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한 기사님: "아니, 기잔데, 영업을 하시네요."

민병욱: "다 묵고 살라꼬예(일전에 한 선배가 술 마시면서 가르쳐 준 취재원 경계 풀기 기본 멘트). 제가 하는 일이 쪼매 그렇습니다."

기사: "커피 한잔하이소~"

민병욱: "아이고, 주시면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마이 다네예~ㅎㅎ"



-내일 휴게실 앞에 놓을 신문부수 등 확정할 예정입니다. "뿌린 대로 거두리라!"




/신문팔이 소년





트랙백1 댓글0

2013 보물섬 남해 파워 블로거 팸투어(3)두모마을 카약체험

지난 4일과 5일 남해군이 주최하고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대표 김훤주)가 진행한 '2013 보물섬 남해 파워 블로거 팸투어'에 스태프 겸 블로거 자격으로 참여했다. 지역과 전국에서 초청된 블로거 20여 명과 1박 2일 동안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두 개의 글을 올려보고자 했으나, 세 편의 글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한 편 더 올린다. 두모마을 카약체험이다.


워낙 '맥주병'인지라 강이나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상당히 꺼리는 편이다. 금산에서 좋은 구경하고, 잘 먹고 와서는 '두모마을 카약체험이라니!'

하지만, 어쩌겠는가.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마음을 바로 고쳐먹었다. 조끼를 입고, 체험장 관계자한테서 전진·후진, 제자리 돌기 등에 대한 시범과 설명을 들었다.

"배가 뒤집히거나 사람이 빠지거나 하는 일은 없느냐?"라는 질문에 체험장 관계자는 "음, 1인용을 타시면 물에 빠질 수도 있는데, 2인용은 거의 그런 일 없습니다"라고 했다. 더 겁이 났다. 과연 저 카약이 사람을 태울 수 있을까, 2인용도 어지간한 두 사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할 것처럼 가냘프게만 보였다. 아무튼, 1인용은 절대 안 타야지 다짐했다. 휴~우, 다행히 노를 좀 저어 보셨다는 김천령님(http://neowind.tistory.com)과 2인용을 탈 수 있었다.

바다의 깊이는 알 수 없었으나, 바다를 들여다 볼수록 겁이 났다. 물에 빠지면 진짜 우짜지, 계속 이런 마음이 일었다. 우짜둥둥 내가 탄 2인용 캬약이 어느 순간, 바다로 쓱, 미끄러져 들어갔다. 나도 모르게 연방 "우와, 뜬다! 뜬다!" 목소리를 높였다. '이야, 나도 바다에 뜰수 있구나!'

곧장 뒤에 앉은 천령님의 여유로운(?!) 지시를 받으며 노를 젓기 시작했다. 카약이 조금씩 나아가기 시작했다. 내 의지대로, 내가 저은 만큼만 나아갔다. 신기했다. '아, 이런 맛으로 타는 거구나!'

10여 분 조금 지났나. 옆에 지나는 팀에게도 이야기를  건네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조금 전 굳은 표정과는 완전히 달랐다. 다들 익숙해졌기 때문일 게다.

나도 조금은 익숙해져서 재미가 있었지만, 아무리 봐도 일렁이는 물결이 예사롭지 않았다. 다시 물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기 시작했다. "천령님, 우리 고마 항구로 돌아가시이더!" 그렇게 20여 분간의 짧은 카약체험은 마무리됐다.

남녀(노소에 해당한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보시고 체험하시길 권한다) 누구나 해 볼 수 있는 체험이긴 하나, 아무래도 물과 친하지 않은 사람에겐 그리 권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색다른 체험을 원하신다면 살짝 배에 힘을 주고, 각오를 하시길. 그리고 노를 저을 때마다 물이 계속 바지 쪽으로 튀어서 축축해졌는데, 여벌의 옷을 챙기는 것도 필수지 싶다. 아무튼, 두모마을에서 카약체험을 하시려는 모든 분들의 건투를 빈다. 쫄지 마!


사진 출처: 거다란 http://geodaran.com


                                                                     사진 출처: 거다란 http://geodaran.com

사진 출처: 거다란 http://geodaran.com


사진 출처: 해딴에

트랙백0 댓글0

2013 보물섬 남해 파워 블로거 팸투어(2) 남해 금산

지난 4일과 5일 남해군이 주최하고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대표 김훤주)가 진행한 '2013 보물섬 남해 파워 블로거 팸투어'에 스태프 겸 블로거 자격으로 참여했다. 지역과 전국에서 초청된 블로거 20여 명과 1박 2일 동안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두 개의 글을 올려보고자 한다. 두 번째 글은 남해 금산에 대한 이야기다.



근 15년 만에 남해 금산을 찾았다. 대학생 시절, 어느 겨울이었나. 모꼬지 와서 전날 민박집에서 새벽까지 술 마시고 떠들면서 놀다가 쪽잠 몇 시간 자고 일어나 '해장 산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겨우겨우 보리암까지 올라갔는데, 한 선배의 "마을버스로도 올라올 수 있단다!"라는 말에 참 허탈하게 웃었다. 아무튼, 블로거들과 해돋이를 보고자 새벽부터 서둘렀다. 주차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임도를 10분 정도 달리니 금산 7~8부 능선 정도에 닿았다. 먼저 도착해 있던 정현태 군수를 비롯한 직원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줬다.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니 보리암이 나왔다. '음, 15년 만이군.'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봉수대가 있는 정상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이날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어 있어서 제대로 된 일출을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금산 정상에서 남해를 내려다보니 장엄하면서 눈이 참 시원했다. 좋은 기운이 온몸을 감도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금산을 너무 편하게 올라온 것 같아 나 스스로에게 괜히 조금은 미안했다.

부소암으로 이동했다. 부소암은 지난 9월 통제가 풀렸다고 한다. 바위 사이의 다리를 건너는데, 바람이 적잖이 심술을 부렸다. 갑작스러운 바람에 몸이 몇 번이나 휘청거렸다. 부소암은 조그마한 암자였다. 안에는 비구니 스님 한 분이 '수행'을 하고 계셨다. 갑작스레 수십 명의 사람이 들이닥쳤음에도 스님께서는 우리에게 커피를 타 주시겠다며 환대해 주셨다. 부소암에서도 남해가 내려다 보였는데, 봉수대에서 내려다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났다. 들어오는 풍경을 그대로 눈에 담으며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간간이 부는 거센 바람 속 부소암, 그리고 그림 같은 남해의 풍경이 또 다른 볼거리를 연출했다.

금산에 산장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부를 때는 부산산장으로 불렀는데, 산장 앞에 걸린 나무 표지판에는 '금산산장'으로 적혀 있었다. 시장이 반찬이었고, 산속에서 키운 재료로 만든 반찬에 밥을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여기에다 산장 주인아주머니가 누룩으로 직접 담궜다는 막걸리도 걸작이었다. 같은 상에 앉은 사람들과 서 넉 잔 마셔 보았다. 새콤하면서도 뒤끝이 전혀 없는 맛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마셔 본 대량 생산하는 일반 막걸리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맛이었다.

밥집 같은 곳을 가면 그 집주인의 마음씀씀이를 보기 마련인데, 산장 주인아주머니 인상이 참 좋으셨다. 블로거들이 "사장님 사진 좀 찍어도 되느냐?"라고 하니 수줍어하시면서도 밝게 웃으셨다. 차려 주신 음식에도 저런 따뜻한 마음이 녹아 들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니 더 기분이 좋았다.

산장 밖에서도 남해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봉수대, 부소암, 부산산장 이렇게 가는 곳마다 제가끔 아름다운 남해의 경치를 볼 수 있으니 이래서 남해를 일러 보물섬, 보물섬 하는구나, 싶었다. 눈도 즐겁고, 배도 부르고, '알딸딸' 막걸리도 마시고, 내가 언제 또 이런 '호강'을 누릴까 싶었다.

마지막으로 보리암을 돌아나오는 것으로 금산 탐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탐방으로 머릿속 '금산은 보리암만 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사라졌다. 15년 만에 남해 금산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갱신)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아무튼, 금산에 오면 보리암만 구경하고 가지 말고, 부소암과 부산산장 정도는 꼭 들러보면 좋겠다. 시간과 체력, 약간의 자금이 허락된다면 말이다.


부산산장에서 아침.

금산 봉수대 정상에서.



부소암에서 본 남해 풍경.

부소암.

부산산장.

환하게 웃으시는 부산산장 주인아주머니.

트랙백0 댓글0

2013 보물섬 남해 파워 블로거 팸투어(1)후릿그물 고기잡이 체험

지난 4일과 5일 남해군이 주최하고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대표 김훤주)가 진행한 '2013 보물섬 남해 파워 블로거 팸투어'에 스태프 겸 블로거 자격으로 참여했다. 지역과 전국에서 초청된 블로거 20여 명과 1박 2일 동안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두 개의 글을 올려보고자 한다. 첫 번째 글은 문항마을 후릿그물 고기잡이 체험이다.


10월 4일 점심때에 맞춰 문항마을 회관에 도착했다. 마을 주민들이 손수 차려 준 맛있는 음식으로 일단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갯벌에서 수백 미터에 이르는 그물을 잡아당겨야 한다는 이야기에 솔직히 좀 '쫄'았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고 블로거들과 '몸빼바지' 등 작업하기 편한 바지와 장화 등으로 갈아 신은 뒤 체험장 앞으로 모였다. 처음 보는 박성아 체험마을 사무장님이 문항마을과 후릿그물 체험에 대해 설명했다. 마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체험장인 갯벌에는 가족 단위로 '조개 캐기'를 하는 이들이 많았다. 마산에서 온 '도시 총각'의 눈으로 봐도 여기저기 조개들이 많이 숨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닌 게 아니라 체험비가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소쿠리에 조개를 가득 담은 이들이 제법 보였다. 조개 외에도 갯벌엔 바지락, 굴, 낚지 등등 온갖 수산물이 있다고 했다.

같이 간 블로거들과 일부 조캐 캐는 사람들과 편을 나누어 양쪽으로 100m 남짓 떨어져서 자리를 잡았다. 그물 길이가 300m가 넘는다고 했다. 마을 주민 서너 분이 배에 그물을 싣고 올라타더니 멀리 바다로 나아갔다. 배를 꼭짓점으로 그물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후릿그물 설치 작업이 그리 익숙하지 않으신지 생각보다는 더디게 진행됐다.

'과연 고기가 잡힐까?' 우짜둥둥, 빨리 당겨보면 좋겠다는 마음이 굴뚝 같았다. 곧 그물이 내가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으싸! 으싸!" "하나, 둘!" 구호에 맞춰 그물을 당겼지만, 그물이 쉽게 딸려오지는 않았다.

박성아 사무장의 고함이 들렸다.

"아니, 과학 시간에 다들 뭐 배웠어요. 멀리서 당길 게 아니라 바다 쪽으로 이렇게 나와서 당겨야 할 거 아입니꺼! 빨리 이쪽으로 오세요!"

한 40분 남짓 지났나. 서서히 그물이 좁혀지고 있었다. 전어인지, 숭어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웠지만, 온갖 고기들이 물 위로 솟구쳐 오르며 그물 밖으로 도망가기도 했고, 일부는 수면 위 그물 위에 걸리기도 했다. 물고기들을 보자 나도 모르게 흥분됐고, 다른 사람들도 "와, 물고기 도망간다. 더 당겨!" 같이 소리를 질렀다.

평소 하지 않은 일을 해서 그런지 금방 체력이 고갈됐다. 온몸이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소나 기계로 그물을 끌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전통 어업의 힘겨움을 온 몸으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법. 1시간 남짓 열심히 그물을 당겼더니 반대편에서 그물을 당겼던 사람들과 거리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물에도 제법 많은 물고기들이 보였다. '아, 이 맛이구나! 이런 게 바로 고생 끝에 낙(樂)!'

가지고 간 플라스틱 상자가 절반 가까이 채워졌다. 잡은 고기들은 같이 그물을 당겼던 일부 관광객과 나누어 가졌다. 이날 일정 때문에 우리는 바로 먹지는 못하고 저녁에 박 사무장이 전어 회무침으로 요리를 해 와서 멋진 술안주로 먹었다.

후릿그물 체험은 한 사람당 1만 원이라고 한다. 한 50명이 같이 그물 당겨서 나온 고기로 회 + 소주 마시면 그리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지 싶다. 하루 정도는 아이들이나 아내(또는 남편)를 위한 '견마지로(犬馬之勞)'가 되어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남해에 가시면 후릿그물 체험, 강력 추천이요!


※군더더기: 아래 사진은 모두 블로거 김천령(김천령의 바람흔적 http://neowind.tistory.com)님이 찍으신 겁니다.
















트랙백0 댓글0

도민일보 밀양 송전탑 특별판 배달하고 왔습니다~~

[보고]-김국재 독자서비스부장님과 밀양 송전탑 특별판(2100부) 배달 관련 밀양 출장 다녀왔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 회사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35분께 밀양 삼문동 두레기금 '너른 마당'에 도착했습니다. 이계삼(사진·경남도민일보 김구연 기자) 밀양 765㎸ 송전탑 반대대책위 이계삼 사무국장님을 만나서 특별판을 전달했습니다. 워낙 밀양 상황이 상황인지라, 만난 지 채 2분도 되지 않아서 헤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커피라도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좀 듣고 싶었는데. 쩝. 하긴 요 며칠 이 사무국장님이랑 몇 번 통화 했었는데, 1분 이상 넘긴 적이 없었지요. ^^


이계삼: "아이고, 고맙습니다. 영수증 가지고 오셨습니까?"

민병욱: "아니예. 천천히 입금하셔도 됩니다. 비용은 딱 종이값 하고 수송비만 책정했습니다. 나중에 문자메시지 보내드릴게요. 밀양 송전탑 특집판 11일 자에 나갔는데, 반응은 쫌 어떻습니꺼?"

이계삼: "주민들이 빨리 특별판 시민들에게 뿌려야 한다고 해서 도민일보에 제안을 드렸던 겁니다. 아주 좋습니다."

민병욱: "아...그렇군요."

이계삼: "우리 진짜 악수 한 번 합시다!"(꼬~옥 2~3초간 악수)

민병욱: "특별판 언제든 필요하시면 전화주시고요. 수고하이소~"


-암튼, 제가 경남도민일보에서 11년 넘게 일하면서 2003년 태풍 매미 때 호외호,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호외호를 만들어 봤지만, 주민들 요청에 의해 별도로 특별판을 인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지 싶습니다.


-밀양에 있는 경남도민일보 지국에도 들렀는데요. 김국재 부장님이 김해정 센터장에게 "밀양 송전탑 보도 때문에 혹시 구독 중지 나는 곳은 없나요? 현재 편집국 기자들을 비롯한 저희 사장님도 밀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대대적으로 확장을 해야 합니다. 단디 챙겨주이소" 확인 겸 격려도 하셨지요.


-아, 참, 특별판을 3000부 찍어놓고 왜 2100부만 갖다줬느냐? 이렇게 궁금해 하실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900부는 창원에 사시는 경남도민일보 독자께서 이번 주말에 재미난 작전을 준비 중이랍니다. 한전에서는 쫌 긴장을 해야할 것입니다. 보안을 유지해야 하므로 여기까지만(아, 한전 관계자 여러분, 사람이 다치거나 하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오니 넘 긴장하진 마셔요). ㅎㅎ



/신문팔이 소년

※군더더기: 밀양 출장 마치고 회사 앞 엘리베이터 앞에서 특별판 편집한 한 편집기자를 만났는데, 특별판 1면 글자 크기를 밀양 어르신들이 더 잘 읽어보실 수 있도록 좀 키웠다고 하더군요. 이런 예쁜 마음씀씀이 같으니라규!




트랙백0 댓글0

밀양 송전탑 사태 '특집판' 들고 밀양 주민들 만나봤더니...

[보고]오늘(11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1시 50분까지 김국재 독자서비스부장, 허진도 판매팀장과 밀양 송전탑 사태 관련 경남도민일보 특집판 배포를 밀양시 일대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밀양시 삼문동 두레기금 '너른 마당'과 마을 7곳에 900부를 배포했습니다.


-오전 8시 '너른 마당'에 도착해서 마창환경운동연합 일꾼인 곽빛나님으로부터 밀양 송전탑 관련 마을현황과 어르신들에게 드려야 할 신문 부수에 대해 들었습니다. 마을주소와 연락처를 상세하게 정리해 주셔서 마을 찾아가는 게 정말 수월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일 먼저 들렀던 곳은 평밭마을이었습니다. 공사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움막이 있었고, 어르신 세 분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오늘 밀양 송전탑 특집판을 제작했는데예. 어르신들에게 좀 드리려고 신문 좀 가지고 왔습니다"라고 했더니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저기 위에도 가봤나? 내가 신문 잘 전달해 줄게. 걱정하지 마소."


-움막 앞 보드 판에는 조선·중앙·동아일보, 문화일보를 비롯해 종편, YTN(한전꺼, 라고 적혀 있음), MBC 출입금지 등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언론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보여주는 것이었지요.

한 어르신은 "예전에는 기자들이 밀양 송전탑 문제를 취재해 주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취재는 잘해 가놓고는 엉뚱한 기사를 쓰더라고. 한전 이야기나 받아쓰고 말이야. 주민들이 판 무덤을 종북세력이 팠니 안팠니, 이라고들 있어. 지금 언론에서 고마 있는 그대로만 다루어주기만 해도 우리가 충분히 이긴다고 본다. 제발 있는 그대로만 써주라."

바드리마을에서는 "경남도민일보는 어느 편이냐!" 대놓고 물으시는 어르신도 있었습니다. 


-이 밖에 나머지 마을에서도 어르신들은 저희들을 환영해 주셨습니다. 고정마을에서는 신문을 드리고 빠져나가는데, 몇몇 어르신들이 "잘가라!"라고 하시면서 손뼉을 쳐 주기도 하셧습니다. 암튼, 중대한 사안일수록 팩트를 바탕으로 경남도민일보의 입장을 더 명확하게 드러내고 밀고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불 덮고 만세격'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번 송전탑 사태와 관련해서 밀양에서는 확실하게 경남도민일보가 다른 언론과 차별화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특집판은 그 '절정'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페이스북 댓글을 비롯해 격려 전화도 여러 통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특별판이 '하루살이'가 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확정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밀양 시내를 위주로 대대적인 홍보 작업을 벌이면 어떨까 합니다. 밀양시내 쪽 여론이 별로 안 좋다는 페이스북 친구의 댓글도 봤거든요. 작전을 한 번 세워보겠습니다. 꼭 날짜를 금요일로  한정해 놓지는 않겠습니다.


-밀양에 평화를! 


-20000


2013년 10월 11일 민병욱(경남도민일보 신문홍보팀장) 올림

※군더더기: 연합뉴스에도 경남도민일보를 읽는 어르신들이 카메라에 잡혔다지요. 포털 다음에는 탑으로 올라가기도 했다더군요. 조으네! ^^













트랙백0 댓글0

밀양송전탑 문제, 도민일보도 대책회의 열었다!

-밀양송전탑 문제와 관련해서 검찰과 경찰들만 대책회의를 열 수 있는 건 아니다. 도민일보에서도 어제오늘 김국재 독자서비스부장님과 허진도 판매팀장이랑 머리를 맞대고 내일 밀양 주민들을 만나기 위한 작전을 세웠다. 참고로 내일 경남도민일보에는 밀양송전탑 문제와 관련한 기사가 도합 4개면에 걸쳐 나갈 예정이다. 밀양송전탑 특집호란 말씀! 특집기사 쓰고 있는 00선배한테 같이 점심 먹자고 했더니, 밥 묵을 시간조차 없단다. "기자가 고생할 수록 독자는 행복하다"는 진리를 다시금 생각한다. 우짜둥둥, 고생하이소~ ^^


-지난 4일 하늘로 먼저 가신 베트남 독립과 혁명의 영웅, 베트남 인민군 총사령관 '보 구엔 지압' 장군님의 말씀도 되새겨 본다. 데모당 당수 이은탁님 담벼락에서 퍼왔다.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고, 적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고, 적이 생각하는 방법으로 싸우지 않는다."(보 구엔 지압)




트랙백0 댓글0
prev 1 2 nex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