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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3시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 ||
미디어행동, 30일 대검찰청 앞에서 규탄기자회견
이날 미디어행동은 광우병 보도 관련한 검찰의 MBC 'PD수첩' 수사와 촛불집회 현장을 생중계한 아프리카의 문용식 대표 구속 등을 비판했다. 또 <조선·중앙·동아일보>에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들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조중동의 시녀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미디어행동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PD수첩'이) 일부 번역 상 이견이 있다고 해도 프로그램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협상의 문제점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문제를 지적한 대단히 공익적이었다"면서 "검찰은 오히려 미국 정부의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정부 협상 관계자와 책임자의 직무유기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미디어행동은 또 문용식 대표 구속과 관련해 "검찰은 문 대표가 저작권법을 위반한 혐의를 문제 삼았지만 통상 저작권법 위반은 불구속 수사가 관행이었다"며 "구속을 강행한 것은 검찰 스스로 무원칙하게 수사하고 있음을 드러낸 줄 뿐 아니라 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BS 정연주 사장 수사에 대해서도 "과거 언론사 대표 소환의 경우 검찰이 언론자유 침해 논란을 의식해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했음을 떠올릴 때 이번 건은 매우 이례적일 수밖에 없다"며 "몇 차례 소환 통보에도 정 사장이 불응하자 불구속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고 밝힌 것은 과연 검찰이 정 사장의 혐의에 대해 얼마나 객관적인 수사원칙을 견지하고 있었는지 의심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향한 소비자 운동을 검찰이 기업 활동 저해 사범으로 규정해 수사하는 것은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미국에서도 소비자들이 언론사를 압박하기 위해 광고를 게재하는 기업의 물품 구매와 이용을 금지하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불매 운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방적으로 비대해진 언론과 기업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소비자가 취할 수 있는 매우 공공적인 사회 행동"이라며 "오히려 검찰은 본사와 지국 간 불공정 계약을 강요해 신문시장을 교란하고 불·탈법 경품 살포를 조장하는 '조중동'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역사는 검찰의 행태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록해 남길 것이다. 국민들은 번번이 무너진 사법개혁 깃발을 다시 세우고 검찰 개혁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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