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13.08.08 경남도민일보 27차 거리 홍보 교보문고 창원점 쉼터!
  2. 2012.09.25 신문사 견학 온 '중딩'들 만나보니...^^
  3. 2009.08.28 들어보셨나요? 29일 '더불사' 진동면본부 창립대회... (2)
  4. 2009.08.24 알아야 이긴다 … 기상관측 현장을 가다
  5. 2009.08.18 '산업의 쌀' 생산하는 공장 가봤더니...
  6. 2009.08.17 [취재노트]수정만 STX 찬반 재투표를?
  7. 2009.04.16 우리겨레하나되기 마산본부 창립
  8. 2009.03.12 [취재노트]한나라당, 독해~ (1)
  9. 2009.03.02 최상재 위원장 "여야합의 수용불가…파업대오 유지" (1)
  10. 2009.02.27 "언론 관계법 처리 '사회적 합의' 왜냐면… (1)

경남도민일보 27차 거리 홍보 교보문고 창원점 쉼터!

-안녕하세요. 신문홍보팀 민병욱입니다. 27차 거리 홍보 내일(9일) 오후 3시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교보문고 창원점 쉼터 앞에서 진행합니다. 9일 자 〈경남도민일보〉 500부를 시민들에게 나누어 드릴 예정입니다. 아직 참여자는 저 말곤 없습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전 울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좀 도와주십시오. -_-; 참여하실 분은 댓글이나 문자메시지(010-5559-9102)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놀러만 오셔도 됩니다. 시원한 아이스커피랑 책 선물도 드릴 예정입니다. 


-이날 거리 홍보는 6시쯤 마무리되지 싶습니다. 마치는 대로 창원 KBS 앞에서 열리는 '대선개입 국정원 심판, 민주 수호 촛불 모여라!'에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지부장 정봉화) 조합원들과 함께 참여할 예정입니다.


-경남엔 경남도민일보!



/신문팔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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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견학 온 '중딩'들 만나보니...^^

어제(23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남짓 경남도민일보 신문홍보팀 첫 견학사업을 진행했다. 창녕 남지중학교 1학년생 7명과 인솔교사 1명에게 신문제작과정을 설명하고, 편집국과 전산부로 안내했다. 아이들이 딱 우리 큰조카 나이라서 편하게 대했다. 3층 강당에서 30분 남짓 '신문제작과정을 설명'하고 몇 가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질문 1. (인솔교사인 김용곤 샘이 했음) 아이들 읽는 교과서에는 십수 년 안에 '종이 신문이 사라질 것'이라는 미래학자의 글이 실렸다. 종이 신문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헐~ 솔직히 당황했음. 김용곤 샘은 그냥 지켜보는 줄만 알았기 때문임. ^.^;) 신문산업이 위기라는 점은 누구나 공감한다.

예전에는 뉴스를 소비하는 루트가 신문, 방송, 라디오 정도로 단순했다. 지금은 뉴스가 정말 다양화 경로로 소비된다. 온라인 기술의 발전으로 속보의 의미도 갈수록 옅어지고 있다.

조금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신문이 살아남으려면 온라인과 방송, 라디오에 나오지 않는 콘테츠를 생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사안을 두고 어떻게 바라보고 보도할 것인가, 즉 벌어진 사건 또는 사태을 어떻게 풀어서 독자들에게 전달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문의 '해설 기능'이 유지되고 활성화된다면 종이 신문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질문 2. 기자들 월급은 많나.

☞내가 올해 10년 찬 데. 월 000만 원, 연봉으로 치면 0000만 원 받는다. (회사 3급 비밀이라 대놓고 공개하지 못함을 이해해주시길….^^;)

질문한 학생: 우와...생각한 것보다 많이 적네요.

질문 3. 기자라는 직업, 힘들지 않나.

☞부서마다 차이가 나는데, 사회부의 경우 늘 긴장하고 대기해야 한다. 스트레스 장난 아니다. 예전에 통계를 봤는데, 기자들의 평균수명이 일반인보다 10년 정도 짧다고 나오더라. 평균수명을 끌어올리고자 신문업계가 스스로 개선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문 4. 지역신문 기자로 사는 보람은 없나.

☞만날 스트레스만 받는 건 아니다. 보람도 있다. 2009년 3월 사회부로 발령받았는데, 집회현장을 처음으로 취재했다. 마을 앞에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려는 것을 맞기 위한 주민들의 몸부림이었다. 그날 그냥(선배들 이야기로는 집회나 시위 취재는 적당히(?) 하고 빠져주는 게 맞다고 하더라) 주민들이랑 점심같이 먹고 집회가 거의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그런데 당시 마산시 행정국장이 주민들 앞에 나와서 "마을 앞에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을 했다. 당시 혼자 취재하고 있어서 '독종'을할 수 있었다. 기사가 나가고 나서 사실상 마을 앞에는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레미콘업을 하시는 분에게 참 안 된 일이었지만, 고향을 지키며 조용히 살아온 수많은 주민의 주거권과 생존권을 지키는데, 내가 조금이나마 일조했다는데 보람을 느꼈다. 이런 게 지역신문 기자만이 느낄 수 있는 보람이라고 생각했다.

3층 강당에서 나름 아이들에게 신문제작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토론도 벌였던 터라, 4층에서는 알아서 인사하고 이것저것 물어볼 줄 알았다. 실수였다. 아이들이 낯선 공간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는데, 그럴 리가 없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편집국 식구들이 인사하도록 하고 질문도 유도했었어야 했는데. 다음 견학사업의 '반면교사'로 삼아야겠다.

견학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기념품으로 수첩과 볼펜, 티셔츠, 그리고 창녕 남지중학교 학생들이 경남도민일보를 견학하고 갔다는 내용을 기사로 정리한 걸 편집해서 나누어줬다.

아이들이 남긴 소감문을 읽으니 '풉' 웃음이 나왔다. '미래독자'들, 조만간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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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셨나요? 29일 '더불사' 진동면본부 창립대회...

마산 농어촌 지역에서 시의 일방적인 '개발행정'과 '밀어붙이기식' 혐오시설 건립 추진을 막아내고, 도시와 농어촌의 균형발전을 이끌어내려는 주민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더불어 사는 내 고장 운동본부'(본부장 강신억·이하 더불사)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진동농협 3층에서 더불사 진동면 본부 창립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불사'는 지난 4월 25일 진전 레미콘 반대 대책위원회와 수정마을 STX유치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를 주축으로 결성됐으며, 마산시의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말미암은 생존 위협에 반대하고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자는 농어촌 주민가치 운동으로 출범했다.

"개발 반대 넘어 농어촌 가치 추구"

면 단위에서 본부가 꾸려지는 것은 진동본부가 첫 번째 사례다.

이용태(45) 더불사 사무국장은 "진동본부는 진동청년회(회장 정충규)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골프장과 소각장 문제 등 마산시의 밀어붙이기식 일방행정에 대한 혹독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주민운동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넓어졌기 때문"이라며 "지난 6월 29일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세 차례 회의하면서 회칙 등을 확정했다. 초대 본부장은 정충규 회장(50)이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또 "창립대회를 마치고 나서 감사(2명)와 수석부장을 비롯해 환경부장, 여성부장, 조직부장, 지역사회개발부장, 회원확충부장, 홍보부장에 대한 인선작업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산시 일방적 개발행정 막고 주민 행복 우선"

엄혜선 더불사 사무처장은 "진동 주민이 본격적인 주민운동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은 무엇보다 마산시에 대한 불신이 바탕에 깔렸다. 진동골프장문제가 폭력사태로 번지면서 지역 청년들이 구속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낳았는데도 원인을 야기한 마산시는 중재노력이나 해결노력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진동 주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청년회는 '마산시가 몇몇 업자들의 이익을 위해 주민의 희생을 강요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신억 본부장은 진동본부 창립 의미에 대해 "단순히 개발반대운동을 넘어서 삶의 질을 높이고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더불어 사는 행복의 가치가 공유되고 확산해가는 과정의 일환"이라면서 "마산시가 그동안 보여준 농어촌 주민과 도시의 차상위 계층에 대해서 행정폭력을 종식하고 주민들의 행복추구를 위해 기존의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삶의 가치를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더불사 운동'이 지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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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이긴다 … 기상관측 현장을 가다

"육지에서 1분 걸리는 작업이 여기서는 30분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 20일 낮 12시 30분 거제도 남동쪽 16㎞ 해상. 부산기상청(청장 정연앙)이 마련한 '현장탐방 : 기상업무 현장을 찾아, 하늘과 바다로'에서 만난 통영기상대(대장 최남원) 유영재 부이담당이 해양기상 관측 부이(Buoy, 원반형 3m, 지름 3.4m, 깊이 1m, 높이 4.9m) 유지·관리 업무의 어려움을 이같이 토로했다.

부이는 기상이나 해양요소를 관측하기 어려운 바다에서 파고, 파도 주기, 바람, 기압, 습도, 기온, 수온을 관측하는 장비인데, 실시간 해양기상 감시와 예측에 활용된다. 현재 거제도를 비롯해 덕적도, 마라도, 동해 등에 7개의 부이가 운영되고 있다.
 
바다 위 '부이' 등 기상대 안팎 첨단장비로 관측·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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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파고·바람·기온 등을 관측하는 장비 '부이' 체험을 하고 있는 기자들. /민병욱 기자

◇"태풍 매미 때 최대 파고 16.5m 관측" = 해양 기상관측선 '기상 2000호' 승무원과 유 주무관의 도움으로 부이 위로 올라가 보았다. "오늘은 기상여건이 아주 좋다"라는 유 주무관의 설명이 있었지만, 파도가 당장에라도 집어삼킬 듯 넘실거렸다. 부이의 계단을 꽉 붙잡고 유 주무관의 설명을 들었다.

"부이는 최대 파고 20m, 최대 풍속 75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역대 최고관측 기록은 지난 2003년 9월 12일 태풍 매미 때 파고 16.5m입니다. 당시 파도가 외도를 넘었다는 증언이 있을 정도로 엄청났죠. 부이에는 길이 150m 쇠사슬에 3t짜리 콘크리트가 달려 있는데도, 부이가 북동쪽으로 4㎞나 밀려나갔을 정도였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다달이 한 번 정기점검하는데, 1시간 단위로 자료를 전송받아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기미가 보이면 배를 타고 나옵니다. 그래서 한 번 작업할 때는 비행기 조립하듯이 꼼꼼하게 합니다. 케이블이나 태양열 전지에 고장이라도 나면 대여섯 시간씩 엄청나게 출렁이는 부이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도 때문에 제대로 중심 잡기도 어렵거니와 10분 정도만 있어도 멀미를 할 것 같은 이곳에서 어떻게 이토록 오래 작업을 할 수 있을까. 전화나 인터넷 클릭 한 번이면 어지간한 날씨를 다 알 수 있는데, '날씨정보가 그냥 나오는 게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알게 됐다.

정확한 정보 얻으려 수시로 파도·바람과 싸우며 관리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 = 기상 2000호를 타고 다시 장승포항으로 빠져나와 수직측풍장비(WindProfiler)를 보고자 마산기상대(대장 김명수)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여름철 태풍·집중호우, 겨울철 폭설 등으로 말미암은 재산과 인명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위험기상'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예측을 보다 정확하게 하려면 지상에서 관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구를 둘러싼 대기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했다.

수직측풍장비는 극초단파의 일종인 VHF(Very-High Frequency)와 UFH(Ultra-High Frequency)의 전파를 이용해 대기의 흐름 중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바람의 수직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관측 장비다. 이 장비는 수직 바람구조뿐만 아니라 온난전선과 한랭전선의 구조, 강수 형태(비 또는 눈)를 파악하는데도 용이하다. 마산을 비롯해 12곳에 장비가 설치(수평관측망 75㎞, 관측 간격 10분)돼 있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마산기상대 등 10곳에 국내 최초로 21일 설치되는 대기의 연직적인 온도와 습도의 상태를 관측하는 '라디오미터' 등 각종 기상관측 장비를 살펴보면서 기상업무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정연앙 청장은 "기상관측, 예보생산, 예보통보 등 일기예보가 발표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면서 공감대를 넓히는 차원에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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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쌀' 생산하는 공장 가봤더니...

흔히 철은 쌀에 비유된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보존하고자 상당부분 쌀에서 영양을 얻듯이 철은 냉장고, 바늘, 칼, 못, 청진기, 자동차, 기차, 배,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의 기초 소재로 쓰인다. 17일 오후 2시 창원 신촌동에 있는 포스코특수강을 찾았다. 포스코특수강은 스테인리스강, 공구강, 탄소강, 금강, 특수 용도강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노동자들은 평균기온 40도에 이르는 작업장에서 방열복 등 '완전무장'을 한 채 '쌀 생산'에 여념이 없었다.
 
최고온도 1800℃ '뜨거워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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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고압의 전기로 고철을 녹이는 공정)를 하고 있는 포스코특수강 노동자들. /민병욱 기자

◇<터미네이터 2>가 떠오르는 1제강공장 = 공장 안내실 앞에서 박소현 과장(행정지원부 총무후생팀)을 기다리고 있는데, 사방에 있는 공장에서 '쿵쾅쿵쾅', 마치 거인이 망치로 쇠를 두드리는 것처럼 굉장한 소리가 들렸다.

안내받은 1제강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분진과 소음, 열기 등 난생처음 보는 풍경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이종수 대리(행정지원과)에게 물었더니 "평균 기온이 40도, 높은 곳은 60도 정도가 됩니다. 고철을 녹일 때 전기로에는 최고 1800도까지 올라갑니다"고 했다. 아무튼, 내부 공장모습은 예전에 보았던 <터미네이터 2>의 마지막 모습이 떠오르는 곳이랄까.

방열복·마스크 무장 '용광로' 속에서 철 생산

◇물이 땀이 되고, 땀이 물이 되는… = 올해 21년 차인 조진석 주임은 여름철 작업의 고역에 대해 "고열, 분진, 소음, 이른바 '3D'에다 방열복, 방진 마스크, 귀마개, 안전화 등 완전무장을 하면서 일해야 하는 곳이죠. 땀으로 옷을 그냥 세탁하는 거지 뭐(웃음). 그렇다고 덥다고 반소매차림으로 작업할 수도 없잖아요. 그러다간 바로 화상 입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틈틈이 휴식을 취하려고 들어오는 노동자마다 땀을 물처럼 흘렸다. 이제식 주무는 "그나마 올여름은 시원한 편입니다. 하여간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요. 어떨 땐 땀이 아니고 물 같아. 이 물로 완전 세탁을 한다"면서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땀을 흘리는 만큼 물소비도 만만치 않겠다 싶었다. 옆에 있던 '키잡이'(전기로 전체작업 조정) 심정훈 기사에게 물으니 "하루 8시간 동안 한 조(5명)가 저기 보이는 물통(18.9ℓ)을 2통 정도 비운다"고 설명했다.

이종수 대리는 "여름철에는 정형화된 이벤트는 아니지만, 쉬는 시간에 미숫가루를 마시거나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팥빙수 타임 등으로 더위를 잠시 달래보기도 하죠. 회사 차원에서도 '조직활성화' 차원에서 회식비를 정기적으로 지원한다"고 했다.

입사 1년 차 막내인 최근영 씨는 "여름철은 일단 덥습니다. 땀을 너무 흘려서 마치 샤워하는 것 같다니까요. 그래도 선배님들 보면서 열심히 배우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 씨는 그러면서 "여름에는 어느 계절보다 삼겹살, 회, 개고기 등으로 몸보신을 많이 한다"고 귀띔해줬다. 자고로 노동자에게 몸은 유일한 힘이자, 무기이다.

샤워하듯 흐르는 땀에 하루 마시는 물만  8ℓ

◇설계조작실 유리창 넘어 전해지는 열기 = 노동자들의 쉼터이기도 한 설계조작실은 겨울에도 에어컨이 돌아간단다. 에어컨 온도를 살펴보니 현재온도 23도. 이쯤 되면 '설계조작실 천국, 바깥 지옥'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게다.

이 대리가 넌지시 물었다. "민 기자, 사진은 안 찍으세요. 곧 아크(고압의 전기로 고철을 녹이는 공정)하는데….(웃음)"

안전모자와 귀마개만 하고 전기로 쪽으로 다가갔다. 고철과 고압전력이 만나자 '쾅', 엄청난 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불기둥과 시커먼 연기가 공장 천장으로 솟았다. 귀가 너무 아팠다. 1분도 서지 못한 채 사진 몇 장만 찍고 설계조작실로 도망칠 수밖에…. 불기둥의 열기는 대피한 조작실 유리창을 통과해 그대로 뺨으로 전달됐다.

먹는 쌀의 풍작 여부가 농부의 땀과 비례하듯 '산업의 쌀'도 그 못지않음을 절감했다. 쌀은 위대하고, 철 또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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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노트]수정만 STX 찬반 재투표를?

지난 12일 오전 트라피스트 수녀원 강당에서 수정 뉴타운추진위원회와 트라피스트 수녀원이 1시간 넘게 면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수정만 조선기자재 공장 건설 문제 논란과 관련해 서로의 입장만 거듭 확인하는 자리에 불과했다. 발전에 대한 개념부터 환경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인식의 차이가 너무나도 뚜렷했다.

그래도 유일(?)한 공통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STX중공업 유치 문제를 둘러싸고 양쪽 모두 자신들을 지지하는 주민들이 더 많다고 했던 것이다. 게다가 양쪽 모두 1명이라도 찬성이나 반대가 더 많으면 그 결과에 따를 수 있다고 했다.

면담이 끝나고 나서 기자와 마산 중부경찰서 정보관들은 재투표가 '수정 산업단지 조성 논란'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에 공감하기도 했다. 아닌게아니라 찬반투표는 주장이나 의견처럼 '설득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많으냐는 '확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양측이 만나 투표권자 수부터 일정에 이르기까지 논의하고 합의한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것이었다.

어쨌든,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재투표가 성사된다면 지난해 5월 30일 찬반투표 때처럼 투표권자를 마산시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등의 파행은 겪지 말아야 한다. 또 수정 문제가 터진 시점으로부터 1년 전에 사는 만 19세 이상이 투표 주체가 돼야 수정마을 주민의 뜻이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참고로 지난해 찬반 투표는 반대 측이 주민투표를 거부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STX 유치반대로 서울로 간 사이에 치러졌다. 1150명 투표권자 가운데 570명(49.6%)만 투표(과반이 되지 않았음!)했고 또 520명(45.2%)만 찬성했음에도 황철곤 마산시장은 이날 바로 가결을 선언해 최소한의 '절차적 민주주의'도 지키지 않는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아무튼, 박만도 뉴타운추진위 상임위원장과 박석곤 수정마을 STX유치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재투표와 관련해 담판을 지어 2년 가까이 끄는 '수정 산업단지 조성 논란'에 마침표를 찍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죽마고우인 '양박 위원장'의 통 큰 논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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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겨레하나되기 마산본부 창립

마산 시민과 함께하는 남북 교류협력단체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 마산본부(상임대표 박용규)가 창립했다. 남북 당국 간 대화 단절과 대결 국면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민간 통일운동 단체의 활동이 꼬인 남북관계를 푸는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오후 7시 마산시청 6층 중회의실에서 우리겨레하나되기 마산본부 창립총회가 열렸다. 신석규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 경남본부 상임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황선배 마산본부 준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금강산, 개성 관광 중단, 남북 간 대화 단절 등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의 정신을 이어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마산본부는 이와 상관없이 순수 민간 남북교류협력단체로서의 역할을 의연히 다하고자 한다. 여러 회원님의 작은 정성과 노력이 모여 민족화합과 통일을 향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 안건으로는 △정관 제정 △임원 선출 △2009년 사업계획안 심의 건 등이 상정됐으며, 회원들의 박수로 통과됐다.

선출된 임원을 살펴보면 상임대표 박용규(마산 양덕중 교사), 공동대표에는 김현주(마산자활후견기관 대표), 황선배(선우상사 대표), 임종만(전 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김인철(동해장어구이 대표), 김은형(마산진보연합 상임대표), 박재혁(전 민주주의 민족통일 경남연합 상임 집행위원장), 백정엽 태성종합건설 대표가 뽑혔다. 이 밖에 양운진(경남대 교수), 고승하(경남민예총 경남지부장),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이 고문을, 자문에는 조유묵(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하귀남(변호사), 송순호(마산시의원), 정혜란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회 상담실장이 맡았다.

박용규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정권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겨레하나되기운동은 단순히 성금을 모으는 차원의 운동이 아니라 남과 북의 사상과 체제를 하나로 모아가는 예행연습"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운동본부에 속한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것도 우리 겨레가 하나가 되는 과정의 예비활동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김해본부(오후 7시 김해시청), 28일 양산본부(오후 7시 양산시청), 29일 창원본부(농협 경남본부 강당)가 창립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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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노트]한나라당, 독해~

'사대주의자'는 아니다. 하지만, 2월 말 3월 초 언론관련법 문제를 취재하면서 소위 선진국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다른 나라는 몰라도 평소 이라크 침공과 같은 '나쁜 짓'만 하는 줄 알았던 미국조차 신문·방송 겸영 문제를 두고 2년 가까이 전국을 돌면서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았다. 결국, 상원에서 여론 독과점을 문제 삼아 부결시켰다. 일본과 프랑스도 미국과 비슷하게 '오랜 기간, 광범위한 여론 수렴'이라는 원칙에 따라 언론관련법을 처리했다.

다른 나라가 그렇게 처리했다고 해서 '곧이곧대로' 따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언급한 세 나라에서 교훈으로 추출할 수 있는 것은,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원칙은 있다. 언론관련법은 국민의 사고방식, 행동방식, 문화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제도의 변화는 매우 신중하고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 말이다.

정부와 여당은 그토록 찬양해 마지않던 '글로벌 스탠더드'는 이번 언론관련법 처리과정에서 '예외'였다. 아무튼, 힘과 힘이 충돌한 끝에 사회적 논의기구가 꾸려지게 됐다. 13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활동 기간이 100일로 제한돼 있다는 점이나 논의결과가 입법과정에 반영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참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서 위원회 참여에 고심하던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과 민주언론시민연합도 각각 운영위원회를 열어 위원회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돼 여당 언론법 처리에 '알리바이'만 제공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란다. 아닌게아니라 홍준표 원내대표는 여당 추천 위원을 발표하면서 "의결기구라는 것은 의사결정권을 가진 기구고 자문기구는 단순한 참고하는 그런 기구"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잠깐. 한 번 다수당이 되었다는 이유로 모든 사회구성원에 규정을 미치는 법을 '단순히 참고'만 해서 처리하라는 권한을 누가 한나라당에 주었나. 아, 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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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재 위원장 "여야합의 수용불가…파업대오 유지"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여야가 2일 오후 언론관계법을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100일 동안 논의한 뒤 표결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언론악법이 폐기될 때까지 파업 대오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여야 합의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2일 오후 4시 40분께 가진 전화통화에서 "여야 합의는 정부와 여당이 김형오 국회의장과 야당을 압박한 결과"라면서 "(사회적 논의가 된다고 하더라도)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정부와 여당은 자신들의 안을 그대로 제출한 뒤 표결처리할 가능성이 크다. 언론악법이 폐기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투쟁하겠다. 파업 대오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 '사회적 논의기구'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수용 여부는 내용을 보고나서 판단할 부분"이라며 "하지만, 형식적인 논의기구라면 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행사('언론악법저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6차 결의대회')를 마치고 나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여야 합의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며 "비대위 결과는 저녁 7시께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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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관계법 처리 '사회적 합의' 왜냐면…

2월 임시국회 여야 최대쟁점 법안이던 언론관계법 처리가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의 직권 상정이라는 파행을 맞았다. 그러나 언론관계법이 모든 사회구성원의 행동양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보장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광범위한 여론 수렴을 통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식지 않고 있다.

"사회·문화 전반에 큰 영향…광범위한 여론 수렴 통해 결정해야"

◇언론관계법, '글로벌 스탠더드'로 처리해야 = 정상윤(경남대 신문방송학전공) 교수는 "미디어 정책은 국민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 나아가 한국사회 문화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따라서 언론제도의 변화는 신중하면서도 그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관계법을 '오랜 기간, 광범위한 여론 수렴'을 통해 처리한 다른 나라 사례로 일본, 프랑스, 미국을 꼽았다.

먼저 일본. 일본도 지난 2006년 방송·통신 융합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일본 총무성은 같은 해 6월, '방송통신 프레임 워크' 구성을 정부와 제 정당의 협력을 통해 합의 발표했다. 또 '방송과 통신법률 체계화를 위한 계획 사무국'을 신설하여 체계적인 법률 마련을 위한 토론회 진행, 방송·통신 통합 연계방안에 대한 전문가 연구회를 꾸려 18개월 동안 연구한 결과물을 보고서로 제출하도록 했다. 또 이 보고서에 대한 문제점을 이해당사자인 통신협회로부터 지적하도록 하고 나서 2010년께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2008년 10월 2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엘리제궁으로 신문사 경영자와 기자, 노동조합 대표, 언론전문가를 초청해 신문의 위기를 다룰 '국민대표자회의' 개막을 선포했고, 이 회의는 몇 년 전부터 계속된 프랑스 언론인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이 회의는 독자와 일반시민 등 모두 152명이 참여하는 거국적 토론회이기도 했다. 2개월 이상 진행된 토론회는 TV와 인터넷으로 중계됐다.

이 밖에도 미국은 신문·방송 겸영 법안을 두고 2006년 6월부터 2008년 5월 의회에서 부결될 때까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가 전국을 돌면서 공청회와 토론회를 여는 등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았다.

최영묵(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언론정책은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게 옳다"면서도 "만일 개입한다면 '공개성·공정성'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미국은 지난 1949년부터 이러한 원칙에 근거해서 개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사회적 합의기구 사례, 1999년 '방송개혁위원회' =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사회적 합의기구' 필요성에 대해 "한나라당 등 일각에서 '대안을 내놔라, 왜 반대만 하느냐'고 주장하는데, 대안은 구체적인 평가에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이미 1999년 '방송개혁위원회'가 사회적 합의기구로 역할을 한 적이 있다. 한나라당이 국회 안에서만 언론관계법을 다루자고 하는 것은 이 법안을 전 사회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정치권'이라는 좁은 틀로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노조는 방송개혁위의 활동에 대해 "오늘날 방송법이 다소 부족함이 있으나 그래도 첨예한 논란과 큰 부작용 없이 기능을 하는 것은 (방송개혁위원회를 통한) 사회적 합의를 이룬 법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강창덕 언론장악저지 경남연대 공동대표는 "굳이 다른 나라에서 사회적 합의기구 사례를 찾지 않더라도 여야합의보다는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가 더 바람직한 모습"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충분히 논의구조를 거치지 않고 언론관계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스스로 비민주적인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창룡 교수(인제대학교 언론정치학부)도 "언론은 국민의 생각과 판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국민과의 합의' 내지 공감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정 권력집단이 유·불리에 따라 미디어 정책을 결정하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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