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을 진보진영 예비후보 '출마의 변'

손석형 "큰 물고기는 큰 그물로"
김창근 "준비된 노동자 후보"
박훈 "통합구심 투쟁하는 의원"

30일 오후 2시 갱상도 블로그 합동인터뷰

경남도민일보의 메타블로그 '갱상도 블로그'(http://metablog.idomin.com/)와 내년 총선 창원 을 선거구 '진보진영 예비후보'로 등록한 손석형 도의원(통합진보당), 김창근 전 금속노조위원장(진보신당), 박훈 변호사(무소속) 합동 인터뷰가 나흘 뒤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열립니다. ▶관련기사 보기

세 예비후보 '출마의 변'과 프로필을 정당 의석 규모와 가입 여부에 따라 손석형·김창근·박훈 후보 순으로 소개합니다.

출마의 변

   
/손석형 도의원(통합진보당)
사랑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국민이 주인 노릇을 할 수 없는 나라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노동자를 억압하고, 서민들의 삶의 기반을 뿌리째 들쑤셔 놓는 이명박 정권의 폭정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보육과 급식에 쓰일 돈으로 토건업자들의 호주머니를 채우고, 노인들과 서민들의 복지 예산을 줄이면서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 주는 짓을 국정이라는 이름으로 자행하는 행태를 보았습니다.

저 손석형은 평생을 노동자로서, 또 노동운동가로서 살아왔습니다. 지난 몇 년 간은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서민들의 삶을 보듬고 살피는 일에 신명을 바쳤습니다. 노동자와 서민의 아픔과 소망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며 살아온 삶이었습니다. 성과도 있었고, 이루지 못한 일도 있었습니다.

특히 정치인이 되어 활동하는 동안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대한민국의 정치가 정작 서민들의 삶과는 너무 떨어져 있다는 현실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곧은 신념과 훌륭한 비전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늘 소수였고 그들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제 대한민국 정치의 심장부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창원 시민들의 분노한 목소리와 창원 노동자들의 부릅뜬 눈빛을 국회의사당 안으로 가져가고자 합니다. 그저 노동자와 서민을 생각하는 정치가 아니라 노동자와 서민이 직접 하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러 가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지역구의 노동자, 서민, 상인 등 다수의 유권자들, 그리고 동료의원들, 정치적 동지들은 저 손석형에게 당선가능하고 서민과 지역 국가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저 손석형은 당당한 야권 단일 후보로서 '대한민국 진보정치 1번지 창원을'을 기필코 지켜내겠습니다. 그리고 이 승리는 '손석형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의 승리'로 장식될 것입니다.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창원을은 권영길 의원께서 진보정치의 꽃을 처음 피운 '성지'입니다. 
영남권에서 한나라당의 싹쓸이 당선을 막아낸 마지막 보루였습니다. 이곳을 한나라당에게 다시 내어 준다는 것은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진보정치의 뿌리를 자르는 일입니다. 임기가 남은 도의원직을 사퇴하면서까지 저 손석형이 출마하게 된 까닭이, 그런 사태만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충정에 있다는 것을 공감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기(史記)에 지대본필피(枝大本必披)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지가 줄기보다 크면 반드시 쪼개진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문제는 한나라당의 집권 연장을 저지함과 아울러 민주정치의 성지인 '창원을'을 지켜낼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엽적인 문제를 내세워서 중차대하고 근본적인 명제를 똑바로 보지 못하는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큰 고기는 큰 그물로 잡아야 합니다. 
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우물물을 긷지 못하는 법입니다. 과연 누가 이 중차대한 소임을 제대로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인지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맏며느리가 없으면 그 역할은 둘째 며느리가 이어받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둘째 며느리가 하던 일이 있다고 해서 막내며느리가 맏이 노릇을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지난 번 출판 기념회를 통해 저는 이미 '손석형은 손석형이 아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손석형을 통해 창원의 새로운 희망을 보고자 하는, 노동자의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대리인일 뿐입니다. 저에게 4년의 도의원 임기를 맡겨 주신 지역 유권자들께 대한 송구스런 마음도 작지 않은 것이지만, 희망을 바라는 목소리의 울림이 더 컸음을 이해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반드시 더 큰 역할을 통해 그 사랑과 은혜에 보답할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손석형 도의원(통합진보당)


<경력>
현) 경상남도의원
현) 경상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 공동대표
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경상남도본부 지도위원
현) 남산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전) 제1·2·3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상남도본부 본부장
전) 제4·8·9·11·13대 한국중공업노동조합 위원장
전) 2006년도 제4대 지방선거 창원시장 후보

 


출마의 변

   
/김창근 전 금속노조위원장(진보신당)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정도를 걷겠습니다.

노동자가 사람답게 살기위해서는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지만 저는 노동운동에 복무하는 것으로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는 생각에 정치는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지난날 우리 민주노총이 만든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정당이라고 하지만 전체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신 노동자들을 단지 몸대고 돈대는 도구로 이용했습니다. 그 결과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실패의 길로 갈수밖에 없었다는 반성을 합니다.
진보신당 또한 노동자 정당으로 구실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우리의 탓입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이명박 정권의 노동자탄압에 맞서 민주노조 지키기에도 힘에 겨워 급하면 보수야당의 힘이라도 빌리기 위해서 정치구걸을 하면서도 정작 진보정당을 힘 있는 노동자 정당으로 키우지 못하였습니다.

민주노총 또한 노동자에 대한 자본과 부자정권의 탄압을 투쟁으로 돌파하기보다는 정치에 의존해서 해결하려 하면서 원칙도 없이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배타적 지지방침이라는 도깨비 방망이로 노동자정당의 한축을 부정하면서 민주노동당 밀어주기 하더니, 이제는 한미FTA를 추진했던 자유주의 정당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탈당파가 통합한 이른바 통합진보당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입으로는 FTA 반대를 외치면서 이를 추진했던 정당과 통합을 하는 정당을 진보정당이라고 우기면 스스로 진흙탕 속으로 걸어가는 길입니다.

정치 명망가들의 권력 놀음에 더 이상 노동자들이 들러리를 설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 출신 민주노동당 지방의원들이 개인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유권자와의 약속도 팽개치고 공직사퇴를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갖고 있다면 이건 한참 잘못 된 것입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진보정치 1번지 창원을을 지키고자 출마한다고 말하지만 민주주의의 기본상식마저 저버리고 진보정치를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가리지 않고 조직화 되지 않은 중소기업 영세 사업장 노동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대학을 나와도 일 할 곳이 없는 청년들과 예비노동자 실업자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 금수강산을 파 뒤집어 놓고 그것도 모자라서 다주택자 양도세를 깎아서 집값 하락을 막겠다는 부자정부의 정책을 멈추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본주의를 극복함으로써만 인간의 자유와 참된 만남의 공동체가 가능하다."는 우리 진보신당의 강령정신을 항상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창원시민 여러분. 
우리가 맞고 있는 오늘의 위기는 단순한 경기상의 불안이나 경기부진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이 위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위기이며, 세계적인 양극화가 잉태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위기입니다. 그러하기에 위기의 해법 역시 단순해서는 안 되고, 근본적이어야 합니다. 해고의 위협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경영에 참여하여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비정규직 사용을 제한하는 동시에 차별을 철폐해야 합니다. 또한, 보육, 교육, 의료, 노후 등 삶의 기본요소를 국가가 책임지고 보장해야 합니다. 더불어 이러한 조치들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부유층과 대기업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부자증세를 실시해야 합니다. 이런 근본적 사회대개혁 없이 오늘날 우리 국민들이 겪는 위기는 극복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저는 솔직히 중학교도 못나오고 자퇴한 사람으로 학력이 보잘것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반평생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생긴 원칙과 지혜가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면 진정으로 노동자답게 영세상인과 서민을 대변하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많이 배운 것은 참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이 배우고 똑똑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가진 자만을 대변하고 권력을 좇아가면 우리 사회에 큰 재앙이 될 것입니다.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면 결국 우리 노동자 서민들이 더 내야 할 것이고, 한미FTA 맺어서 미국의 기업과 한국의 몇몇 재벌들에게만 이익을 주면 빈부격차는 더욱 커지고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겨워질 것입니다. 미국의 기업이나 수출업자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소하는 길을 열어주면 국회에서 아무리 법을 만들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비록 우리 진보신당이 원외정당의 초라한 모습이지만 자본이 주인인 이 사회를 갈아엎기 위한 험난한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보신당은 국민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근본적 사회대개혁과 당면한 한미FTA폐기를 위해 진보적 가치와 호혜평등에 입각한 야권연대를 진지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저 김창근 정치에 첫발을 디디면서 정말 많이 부족하고 준비도 부족합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노동자의 본분을 벗어나 본적이 없습니다. 좀처럼 믿을 수 없고 어지러운 정치판에 어쩌면 제대로 준비된 노동자후보가 아닌가 하는 역발상을 해봅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대로 밑바닥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노동조합 하면서 네 차례나 구속되고 두 번이나 해고되어 지금도 두산중공업에 복직을 못하고 있지만 저 개인의 이익을 취한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제 자신이 해고노동자이고 서민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당사자입니다. 두산중공업에서 분신자결한 제 친구이자 동지인 배달호 열사를 평생토록 가슴에 새기면서, 학비를 내지 못해서 중학교 자퇴서에 부모님 몰래 도장을 찍어주던 어린 시절의 아픔을 늘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채찍질 하겠습니다. 이 멀고도 험난할 길에 창원의 노동자들과 우리의 부모 형제들 바로 시민여러분과 함께 웃고 함께 울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창근 전 금속노조위원장(진보신당)


<경력>
1974년 건설노동자 시작 (현대중공업 신축공사, 포항제철 확장공사, 성산대교 등)
1981년 해외파견 건설노동자 (현대건설 오만 정유공장, 리비아 저유시설) 
1983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입사
1985년 한국중공업 노동조합 설립 위원장.
1985년 한국중공업 해고
1990년 대법원 확정판결로 한국중공업 복직(담당변호사 문재인, 노무현, 대법원 주심판사 이회창)
1991년~2001년 한국중공업 7, 10, 12, 14대 노동조합 위원장
2001년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1지부 지부장
2001년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2002년 두산중공업 두 번째 해고
2003년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 분신대책위원장
2004년 배달호 열사 정신계승사업회 회장
2005년 부산경남울산 열사정신계승사업회 회장
2006년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 출마
2007년 민주노총 사무총장 출마
2010년 전국금속노동조합 사무처장
2011년 진보신당 경남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상벌 사항>
1987년 한국중공업 노동조합 파업으로 인한 제3자개입금지로 구속
1995년 한국중공업 노동조합 위원장 재식 시 파업으로 인한 구속 
1990년 한국중공업 노동조합 위원장 재직 시 빅딜 반대투쟁으로 구속
2004년 두산중공업 파업과 배달호열사 분신투쟁 등으로 구속 
※네 차례 구속, 모두 사면복권. 두 차례 해고
2011년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공로패

 


출마의 변

   
/박훈 변호사(무소속)
창원을 지역은 진보정당 진영의 권영길 의원이 재선한 지역으로서 그 정치적 의미가 각별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권영길 의원은 각개 분열되어 있는 진보정당의 통합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였습니다. 저는 진보정당 통합을 추구하는 경남지역 '진보합창'의 집행위원장으로서 진보정당의 통합을 위해 노력을 하였으나 실패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보정당의 통합은 실패하였지만 진보정치의 통합 정신은 계속되어야 하고 저는 무소속으로 이러한 임무를 완수하고자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내년 선거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반드시 심판하는 자리여야 하고 이는 진보진영의 통합 정치 정신에서 구현될 수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단순히 한 사람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아무리 진보진영의 국회의원이라 하더라도 투쟁 현장을 중시하면서 투쟁하는 국회로 이끌지 않는 한 의회주의라는 갑갑한 울타리에 묶여서 오히려 민중 투쟁을 순화시키는 역할뿐이 하지 못할 것이라 단언합니다.

따라서 국회의원은 입법기관의 의원이 아니라 노동자, 농민, 민중 투쟁의 선봉에서 서서 이를 입법에 반영하는 투사로서 역할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점에 있어서 저는 한미FTA를 폐기하고, 노조법의 전임자 임금지급금지, 복수노조 시행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 강제 규정,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파견법, 기간제법 등을 폐기 시켜 양질의 노동이 존재하는 복지 문제를 고민하는 노동자, 민중의 국회의원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이러한 진보정치 통합의 구심점 역할과 함께 투쟁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하고자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박훈 변호사(무소속)


<주요학력·경력>
1992년8월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1992년 ~ 1996년 동양매직 주식회사 근무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 합격
2001년 ~ 현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원(민변 노동위원회)
2001년 ~ 2002년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의원
2004년 ~ 2008년 전국금속노동조합 법률원 경남사무소 소장
2005년 ~ 2006년 마산MBC 시청자위원
2005년 ~ 현재 배달호 열사 정신계승사업회 운영위원
2009년 ~ 현재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법률자문위원
2010년 ~ 현재 경남여성노동자회 자문위원
2011년 ~ 현재 경남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이사
2011년5월 ~ 7월 경상남도 제1호 시민감사관 (가음정 주민감사청구)
2011년7월 ~ 현재 경상남도 김해관광유통단지 투자비 검증단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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