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손가락질이 지역언론 살린다"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22일 열린 시민언론학교에서 강연을 했다. /김구연 기자  
 
"지역언론을 살리려면 지역에 계시는 분들이 손가락질을 많이 해야 합니다. 기사에 대한 댓글과 적극적인 전화작업도 지역언론에 도움됩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 사유화 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는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22일 저녁 7시 창원대에서 열린 제25회 시민언론학교(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공동주최) 네 번째 강연자로 나와 이 같이 말했다.

양문석 사무총장은 먼저 "지역언론의 물적 토대가 지금도 모자란다. 현재 가진 것마저 없어지면, 나아가 지역언론이 사라지면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누가 듣고, 말해 줄 수 있느냐"며 "지역언론을 지켜내지 못하면 지역민들은 4류, 5류 시민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막으려면 지역시민과 언론이 힘을 합쳐 해당 지역구 의원을 견제하고, 서울에서 나오는 정책에 대해서도 지역의 이해관계를 살펴 지역언론이 적극적으로 보도해야 한다고 했다.

양 사무총장은 지역언론의 유지와 확장을 위한 방법을 신문과 방송으로 나누어 이야기했다. 지역신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명박 정부가 지역신문을 지원하고 있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신문발전위원회, 한국언론재단과 같은 기구들을 통합하려고 하는데, 먼저 이를 막아내야 한다. 또 이들 기관에 대한 독립적인 사무국 설치, 지역신문을 위한 재원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조선·중앙·동아일보 때문에 기본 반찬(불법경품, 자전거, 비데)에 의해 횟감(신문)이 결정되는 우스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신문고시의 철저한 집행과 실효성 있는 벌칙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방송은 "다공영체제를 지켜내야 한다. 다공영체제였기 때문에 그나마 사영방송(SBS 등)이 공영방송체제로 수렴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사영방송이 '저질방송'을 못하게 하는 기능이 발휘됐다"면서 "다시 말해 MBC, KBS2의 사유화를 막아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다공영체제가 무너지면 '외설'과 '선정성'이 넘쳐나게 될 것인데, 과연 지역방송이 이런 '저질방송'과 맞설 수 있는 여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 밖에도 지역방송이 적극적으로 연구소나 포럼 등을 만들어 지역민들과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지역언론 지키기의 한 방법으로 활발한 '손가락질'을 제안했다. "문화체육관광통신위 소속 의원이나 방송통신위원회 같은 곳에서는 언론 기사를 꼼꼼히 살핀다. 따라서 지역언론과 관련된 기사가 나오면 '우리 지역에는 00방송과 신문이 필요하다' '당신들이 지역을 잘 아느냐'는 등의 다양하게 댓글을 달거나 해당 기관에 전화해서 의견을 밝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신문 방송 겸영 허용에 대해서는 "소수 거대신문과 재벌, 외국 미디어 그룹의 합작으로 말미암아 '여론조작의 제도화'라는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조합원들의 '낙하산' 구본홍 사장 저지 투쟁에 대해서는 "소위 '조중동' 기자들도 이번 사태를 보면서 '낙하산'과 자본에 의해 자신들도 쫓겨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일부 청와대 관계자들도 'YTN 사태로 정권의 위기를 부를 참이냐'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등 갈수록 YTN지부 조합원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문석 사무총장은 이날 강연에 앞서 21일 저녁 7시 마산 YMCA 청년관에서 열린 YMCA 시민논단에서도 같은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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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TY21.com 2011.06.18 02:14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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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로얄ㅋr·지 노 한국담당 영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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